매일신문

열린우리당,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에 총력...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성공적 회담을 위해 박 대표의 비위(?) 맞추기에 한창이다. 강직하고 자기 논리만 펴기로 유명한 박 대표의 마음을 누그려 뜨려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열린우리당 주요 인사들의 최근 박 대표에 대한 발언을 보면 상당한 변화가 있다. 연정의 진위를 모르면서 정치공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던 문희상 의장은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이라고 추켜세웠고, 강성 개혁파인 유시민 의원은 "앞으로 연이 있다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분"이라는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지난 4일 한나라당에 '5금(禁)3쾌(快)'의 새 정치 신사협약을 제안했다. △모욕적 언동 △인신 공격 △저질.막말 논평 △폭로와 비방 △허위 주장 등 다섯 가지를 금지하고 △유쾌한 대화 △통쾌한 논평 △상쾌한 언어 쓰기를 국민 앞에 다짐하자고 한 것.

전 대변인은 "제안에 앞서 열린우리당은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는 논평과 발언을 한 데 대해 먼저 반성한다"며 자성론을 펴고 있지만 시기와 내용면에서 청와대 회담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과도 무관치 않다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한편 회담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 연정문제와 관련해서도 당내 의원들은 각계 모임을 활성화해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참여정치실천연대는 2일과 3일 전국운영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노 대통령의 연정 제안을 적극 지지하기로 결의했고, 친노 직계의원들의 모임인 의정연구센터도 오는 10일 워크숍에서 대연정 지지를 밝힐 예정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