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주민 정치의식 조사

내년의 대구시장 선거에 나설 예상후보 가운데 열린우리당에서는 이재용 환경부 장관, 한나라당은 이한구 의원이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으며, 두 후보 간 가상대결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지사 선거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예상후보들 대부분이 오차범위 안의 지지도를 나타내 공천과정에서부터 혼미한 양상을 띨 전망이다.

이는 매일신문이 지난 1일과 2일 여론조사기관인 '더 피플(the PEOPLE)'과 공동으로 대구시민 988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2), 경북도민 1천129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92)를 대상으로 한 '광역단체장 평가 및 예상후보자 조사' 결과이다.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 유치의견

경북도민들을 상대로 한 조사결과 방폐장을 경북도내에 유치하는 것에 대해 60.9%가 '찬성', 39.1%가 '반대'해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

열린우리당 예상후보로는 이재용 환경부 장관의 지지도가 25.3%로 가장 높았으며, '잘 모른다'는 응답은 49.8%였다. 한나라당은 이한구 의원이 17.2%로 가장 많았고, '잘 모른다'는 응답은 60.8%로 조사됐다. 양당 예상후보 가운데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재용 장관과 이한구 의원 간 가상대결에서는 이한구 의원 33.1%, 이재용 장관 29.9%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경북도지사 후보 지지도

열린우리당 예상후보는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17.8%, 박기환 전 포항시장이 17.5%로 경합을 벌였고, 64.6%는 '잘모른다'고 답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관용 구미시장 13.6%, 정장식 포항시장 11.2%의 순이었으나 모두 오차범위 안이었다. '잘모른다'는 응답은 45.9%.

양당 예상후보 중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얻은 추병직 장관, 김관용 시장과 무소속 박팔용 김천시장 등 세 명의 가상대결 결과 김 시장이 27.1%로 가장 앞섰고, 추 장관 16.3%, 박 시장 11% 등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전국 13개 시·도민(부산· 울산·경남을 제외) 1만여 명을 상대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결과 한나라당 35.9%, 열린우리당 22.2%, 민주노동당 11%, 민주당 5.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및 지지정당 없음은 25.1%.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한나라당(대구 53.8%, 경북 53.5%), 열린우리당(15.1%, 18%), 민주노동당(8.3%, 10.4%), 민주당(1.2%, 1.3%) 등 순으로 조사됐다.

■시장, 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해녕 대구시장에 대해 '잘한다'는 시민들의 평가(45.1%) 보다 '잘못한다'는 평가(54.8%)가 더 많았고,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잘한다'는 도민들의 평가(82.3%)가 '잘못한다'는 평가(17.8%)를 훨씬 앞질렀다.

■생활여건 만족도

전국 13개 시·도(부산·울산·경남 제외) 가운데 대구의 생활여건 만족도가 66.63점으로 전북(66.45) 다음으로 가장 낮았으며, 경북은 69.69점으로 전국 평균(69.21)보다 다소 높았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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