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된 제23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김주성(26.TG삼보)의 회복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김주성은 지난 8월 중순 일본에서 열렸던 기린컵대회에서 부상을 입어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는 운동을 사실상 쉬다가 카타르에 와 있는 상태.
그러나 대표팀 입장에서는 김주성의 빠른 컨디션 회복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과제다.
전창진 대표팀 감독은 "서장훈-김주성-하승진의 센터 3명을 '역대 최고'라며 주위에서 평하지만 다들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을준 대표팀 코치는 "(김)주성이가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이번 대회의 관건"이라며 "스피드에 골밑 장악능력을 지닌 주성이가 빨리 제 컨디션을 찾아야만 중국이나 중동 팀들과 해볼만하다"고 덧붙였다.
김주성의 회복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그가 있고 없음에 따라 팀 전력의 차이가 너무나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김주성은 골밑 리바운드 능력은 물론 빠른 스피드와 중거리슛 능력까지 겸비해 역시 몸상태는 안좋지만 노련미로 극복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서장훈(31.삼성)의 파트너로 가장 제격인 선수.
또 205cm의 그가 빠질 경우 대표팀의 전체적인 높이가 크게 낮아진다는 점도 그의 복귀가 절실한 부분이다.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문경은(34.전자랜드)도 "주성이가 있을 때와 없을 때는 연습경기를 해봐도 확연히 차이가 드러난다"면서 "우리 팀의 에이스는 김주성"이라고 단언했다.
다행히 김주성은 7일 열린 첫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상태.
김주성은 "아직까지 컨디션은 좋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어느 덧 대표팀의 에이스로 큰 김주성의 활약이 한국을 8년만에 아시아 정상으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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