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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과중채무자' 3천명 상담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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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과중채무자'는 평균 빚 약 4천만 원, 월 수입 130만 원의 40대 비정규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이 지난 1년간 '가계부채 SOS운동'의 하나로 과중채무자 3천명을 상담한 결과 이들의 평균 빚은 3천896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빚이 1천만 원 이하인 사람은 102명(3%)에 불과했고, 1천만~3천만 원 706명(24%), 3천만~5천만 원 731명(24%), 5천만~7천만 원 787명(27%)이었고, 1억 원 이상도 390명(13%)인 것으로 조사된 것.

과중채무자의 월 평균 수입은 300만 원 이상이 75명에 불과했고, 200만 원 이상 229명, 150만 원 이상 372명, 100만 원 이상 618명, 100만 원 미만 478명, 무직으로 수입이 없는 경우도 348명에 달했다. 이 때문에 과중채무자의 절반 이상은 전세나 월세 등 임대주택(1천570명)에 거주하고 자가 주택은 219명(7%)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천211명(40%)은 친척이나 친구의 집에 무상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과중채무자의 66%(1984명)가 계약·일용직, 대리운전, 식당종업원, 강사 등 비정규직 노동자였으며, 다음으로 자영업자 11%(331명), 직장인 5%(148명), 영업용 택시기사 3%(91명), 프리랜서 1%(25명), 개인택시 기사 1%(21명) 등 순이었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과중채무자의 대다수는 현재의 소득과 재산으로는 빚을 갚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개인파산제, 개인회생제 등 법원이 운영중인 채무조정제도를 더 활성화시킬 필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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