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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톨리 김 '톨스토이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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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작 '다람쥐' 뽑혀

러시아 동포작가인 아나톨리 김(6 6)이 제3회 '톨스토이 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모스크바에서 동남쪽으로 220㎞ 떨어진 톨스토이 생가 '야스나야 폴랴나(빛나는들판)'에서 9일 열린 시상식에서 아나톨리 김은 1984년 출품작인 '다람쥐(러시아명벨카)'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나톨리 김은 "다람쥐는 영원히 죽지 않는 예술가의 혼을 그린 작품으로 이번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5년 동안 작가로서 활동해온 데 대해 조그마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난 분명히 러시아 작가지만 고려인 이민자 후손으로서 동양적인 정서가 내 문학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나톨리 김은 고려인 3세로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미술대학과 고리키 문학대학에서 미술과 문학을 공부했으며 1973년 단편 '수채화'로 소련 문단에 데뷔한 뒤 그동안 70여편의 작품들이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주요 언어로 번역됐다.

그는 지난 7월 20~25일 평양과 백두산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남북 작가 대회)에도 재외동포 작가 자격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대상 상패와 상금 2만달러를, 신인상 수상자인 알렉산드르 야코블레프는 상패와 1만달러를 각각 받았다.

톨스토이 문학상은 2003년부터 삼성전자 독립국가연합(CIS) 총괄본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매년 9월 9일 톨스토이 탄생일에 맞춰 러시아 문인들의 관심 속에 열려왔으며 올해는 톨스토이 탄생 177주년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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