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손윤하 부장판사)는 1 3일 김포공항 인근 주민 9천여명이 항공기 이·착륙시 지나친 소음이 발생해 정신적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배상액은 소멸시효 완성시점인 1999년 7월부터 인천공항 개항일인 2001년 3월전까지 공항 인근 거주일수를 따져 주민마다 하루 1천∼2천원씩 책정돼 1인 최대 액수는 110여만원에 달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항공기 소음기준을 준수하려고 노력했더라도 원고들에게 사회통념상 참을 수 있는 수인한도를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면 공항 설치 및관리상의 하자에 해당되므로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양천구 및 경기 부천시 고강동 등지에 사는 주민 9천여명은 김포공항에서운항하는 항공기 소음으로 수면 및 대화, TV시청 등에 방해를 받는 등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며 2002년 7월 소송을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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