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산 망간건전지에서 수은,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자원순환사회연대(쓰시협)는 14일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과 함께 국산 제품을 비롯해 중국, 싱가포르, 태국산 건전지의 중금속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중국산 망간건전지 6개 제품 중 1개에서 대표적 중금속인 수은이 국내 기준치(1ppm)의 2배인 2p 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납은 중국산 6개 모든 제품에서 520~1천140(단위 ppm)이 각각 검출돼 국산제품 함유량(3)의 173~380배에 달했고 유럽연합(EU) 기준치의 13~29배를 초과했다.
한국, 싱가포르, 태국산에서 검출되지 않은 카드뮴(국내 기준치 10ppm)도 중국산 6개 제품에서 2~120ppm이 검출돼 수입건전지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망간건전지 수입량은 감소 추세이지만 중국산 망간건전지의 경우 가격이 국산등에 비해 훨씬 싼 편이어서 수입량이 급증, 2001년부터는 전체 수입량의 40~45%를 차지하고 있다.
자원순환연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시중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중국산 제품에서 중금속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며 "국내에 수입되는 건전지에 대해 중금속 기준치 준수여부를 엄격하게 관리.감시해야 하고 납 함유량 기준치를 정하는 등 중금속 기준치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건전지의 중금속 함유량을 수은과 카드뮴에 대해서는 기준치를 정해 제한하고 있으나 납에 대한 기준치는 아직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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