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에너지를 썩히지 말고 미드필드(MF)에서 활용도를 높여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원 유나이티드) 메시지보드(팬 포럼)에 박지성(24)을 활용하는 전술 구사를 바란다는 견해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맨유 팬 포럼은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유럽챔피언 리버풀과의 원정결전을 앞두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새로운 팀 전술을 시도해볼 것을 촉구했다.
맨유가 지난 10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전, 15일 챔피언스리그 비야레알(스페인)전에서 1-1, 0-0으로 비겨 연승행진이 끊기자 팀 전술에 뭔가 변화를 요구한 것.
팬 포럼은 '산소탱크' 박지성이 에너지, 스피드, 체력에서는 월등하지만 스리톱 라인에서 골 찬스를 직접 해결하지는 못한 만큼 루드 반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와 함께 공격 1선에 세우기 보다는 2선으로 내리는 게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폈다.
이럴 경우 4-3-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오는 대런 플레처(스코틀랜드) 대신 박지성을 기용하는 전형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니스텔루이-루니로 이어지는 공격진 조합이 '최상'이라 바꾸기 힘들다면 박지성의 활용도를 높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일부에서는 아예 포메이션을 4-4-2로 바꿔 루니와 니스텔루이를 투톱에 놓고 박지성을 로이 킨,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와 함께 2선에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팬 포럼의 견해일 뿐 플래처를 주전으로 중용하고 박지성을 호나우두의 교체 멤버로 투입하고 있는 퍼거슨 감독의 용병술이 바뀔 지는 미지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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