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국제육상대회 23일 팡파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유치를 위한 디딤돌을 만들자.'

대구시가 세계육상선수권 유치 열기를 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준비한 2005대구국제육상대회가 23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조해녕 대구시장, 김영훈 대회 조직위원장, 국제육상연맹 아메데오 프란시스, 이레나 스제빈스카 집행이사 등 1천여 명의 초청인사와 6만5천여 명의 관중들이 입장한 가운데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 전 1시30분~3시에는 생활체육경기와 식전 행사(현대무용·인기가수 SS501 공연)가, 3시~3시30분에는 개회식이 열렸다. 경기 후 오후 8시까지는 동방신기, 강타 등의 인기가수 공연이 마련된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세계 육상 스타들의 불꽃튀는 열전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미국과 일본 등 10여 개 나라에서 61명, 국내에서 73명 등 134명의 정상급 스타들이 출전, 스피드와 파워를 겨룬다. 남자 100m의 '바람보다 빠른 사나이' 저스틴 게이틀린(미국)과 여자 5,000m의 '장거리 철녀' 디바바(에티오피아) 자매 등 스타들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에서 세계기록에 도전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최윤희(여자 장대높이뛰기) 등 국내선수들도 자신이 보유중인 한국기록을 경신하고 메달권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 8개, 여자 7개 등 15개 종목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여자 5,000m와 남녀 장대높이뛰기를 시작으로 피날레 하이라이트인 남자 100m까지 2시간30분 동안 트랙과 필드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관중들로서는 육상의 숨가쁜 묘미를 단시간에 감상할 수 있다.

개회식에서 조해녕 시장은 "한국의 육상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나아가 세계육상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며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시민의 저력을 바탕으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 대구를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우뚝서게 하자"고 환영사를 했다.

대구시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와 국내의 육상경기 붐 조성을 위해 매년 대구 국제육상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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