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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새로 쓰는 K-1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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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에서 '특급 파이터로'.

이종격투기 K-1 무대에서 데뷔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최홍만이 국보급 장사에서 세계 최정상의 특급 파이터로 떠오르고 있다.

최홍만은 지난 23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서 '야수' 밥 샵에 2-0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3월 데뷔전인 K-1 서울대회에서 깜짝 우승한 최홍만은 이로써 6연승.

더구나 '언제나 우승후보'인 노련한 밥 샵을 이날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요리하는 모습은 K-1 데뷔 후 반년 만에 거둔 성취로는 놀랍다는 평가다.

특히 3라운드 후반 살인적인 니킥이 밥 샵의 안면부에 작렬했을 때는 모래판의 골리앗에서 링의 냉혈한 '사냥꾼'으로 변모하는 순간.

사실 최홍만에 대한 주위의 기대는 초반 그다지 크지 않았다. 씨름 선수인 그가 입식 타격을 전문으로 하는 K-1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뷔전 부터 최홍만은 주위의 예상을 뒤업고 K-1 서울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격투기 무대에서도 '테크노 골리앗'의 성가를 유감없이 떨쳤다.

K-1 서울대회에서 최홍만은 와카쇼오, 아케보노를 잇따라 KO 및 TKO로 꺾은 후 무에타이의 거봉 카오클라이 마저 판정으로 제압하며 우승,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미국의 톰 하워드를 제압하고 아케보노와의 재대결에서도 승수를 쌓는 등 5연승 쾌속 질주를 거둔 후 이번에는 밥 샵마저 무너뜨리며 무제한의 발전 속도를 자랑하고 있는 것.

이처럼 쾌속 질주를 달리는 그가 이제 노크하는 곳은 오는 11월 19일 도쿄 돔에서 펼쳐지는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하지만 이번 경기는 그의 격투기 인생에서 최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8강전 상대가 다름 아닌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최강'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이기 때문이다.

최홍만이 카오클라이 같이 빠르고 발차기에 능한 선수와 대적한 적은 있지만 파워와 스피드 로우,하이킥을 마구 구사하는 발차기 전문 선수와 격돌한 적은 없었다.

특히 로우킥에 대한 대비가 약하다는 지적을 듣고 있는 최홍만이 본야스키와의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에 본야스키의 '필살 로우킥'에 대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기태 MBC ESPN 격투기 해설위원은 "최홍만의 장점인 긴 리치와 앞차기 등을 잘 살린다면 이변을 연출할 수도 있다. 기술보다는 신체를 활용해야한다. 본야스키의 스피드가 부담스럽지만 하드웨어가 워낙 좋은 최홍만도 만만치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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