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조짐이 점차 확산되면서 대구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상 경쟁이 특판예금 형태로 불붙고 있다. 대구은행은 창립38주년을 기념해 28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총 500억 원 한도 내에서 특판예금인 '지수연계 복합예금Ⅰ'과 '특판지수연계예금Ⅱ' 판매한다.
최저 예금 가입액이 2천만 원인 '지수연계복합예금Ⅰ'은 연 4.5%의 고금리가 주어지는 정기예금과 원금 및 최저 연 2.0%가 보장되는 지수연계예금(양방향성)으로 50%씩 구성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원금과 연 3.25%의 금리를 보장받는다. 또 지수연계예금의 경우 주가의 상승 및 하락에 따라 최고 연 8.0%의 금리를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
'특판지수연계예금Ⅱ'는 가입 금액이 100만 원 이상으로 원금과 최저 연 2.0%가 보장되는 지수연계예금(양방향성)이면서 1년 뒤 대구은행의 주가가 25% 이상 상승하면 연 1.5%를, 30% 이상 상승하면 연 2.0%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1억 원 이상 예금고객에 대해서 연 4.5%를, 1천만 원 이상 예금고객에 대해서는 연 4.4%의 금리를 지급하는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SC제일은행도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연 4.5%의 금리가 적용되는 1년짜리 정기예금 상품을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수연계예금은 정기예금의 안정성과 주식투자의 수익성을 결합한 상품으로 최근의 급격한 주가상승이 부담스러운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더욱이 '특판지수연계예금Ⅱ'는 100만 원 정도의 소액으로도 가입할 수 있어 고액예금에 대해서만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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