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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라늄 재처리 대신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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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韓·이란 겨냥 제안

미국은 26일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이 보유 중인 무기급 우라늄을 연료급으로 재처리, 우라늄 농축 포기 국가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의에서 새뮤얼 보드먼 미에너지부 장관은 그레고리 슐트 IAEA 주재 미 대표가 대독한 연설문을 통해 이처럼 제안했다.

보드먼 장관은 우라늄 농축 기술을 포기하는 국가에 대해 연료급 우라늄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며 "미국은 최대 17t의 고농축 우라늄을 (연료급 우라늄으로) 재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17t의 고농축 우라늄은 수백 기의 원자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며 연료급으로 재처리될 경우 10기의 원자로를 가동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익명의 한 외교 소식통이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또 미국의 제안은 북한과 이란이 우라늄을 농축, 핵무기 확산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국제사회가 일종의 중립적인 '연료급 우라늄 은행' 을 구축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이 제안이 수용될 경우 오는 2009년께부터 재처리된 연료급 우라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미국 등이 무기급 우라늄을 연료급으로 재처리해 이를 필요로 하는 국가에 제공하는 '중앙은행' 성격의 기구를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빈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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