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주요도로의 버스 전용차로가 대폭 확대되고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토요일 오전엔 버스 전용차로가 폐지된다. 또 시내버스 정류장에 일반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레드 존(Red Zone)이 대구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대구시는 29일 오전 시청에서 대중교통개선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버스전용차로 확대 및 효율성 제고방안을 확정하고, 10월 하순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버스의 정시성과 전용차로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25개 구간 100.1㎞에 이르는 버스 전용차는 21개 구간 134.4㎞로 구간은 줄어들고 거리는 늘어난다.
구간 수가 줄어드는 데도 전체 차로 길이가 늘어난 것은 양방향 구간 증가 때문. 전용차로 운영시간은 평일은 현행(오전 7~9시, 오후 5시30~7시30분)대로 운영하고 토요일 오전 버스 전용차로는 폐지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정류장에는 일반 차량의 주·정차 및 교통장애물을 막는 붉은 글씨의 레드 존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교통 서포터스나 공익요원을 활용한 계도 및 주요지점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차량 탑재용 카메라 도입 등을 통해 레드 존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버스 전용차로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시는 중앙 버스전용차로 도입 가능 구간으로 팔달로와 아양·칠성로 등이 적지로 제시됐으나 현재 시행 중인 서울에서 중앙 전용차로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충분히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10월 중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연말까지 전용차로 구간정비 및 시내버스 정류장 레드 존 설치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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