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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주에 취해 뱉아버린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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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주 때문에 실수로 뱉아버린 말, 다시는 주워담을 수 없다. 특히 공인이 폭탄주를 마시고 부적절한 발언을 해 자질을 의심받거나 공직을 떠나야했던 했던 사례도 적잖다.

대표적인 폭탄주 실언의 주인공은 5년전 이정빈 전 외교통상부 장관. 이 전장관은 기자들과 함께 '아셈(ASEM)' 뒤풀이 술자리에서 폭탄주를 마시고 "미국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은 나이가 60세가 넘었는데도 포옹할 때 가슴이 탱탱하더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보다 더 유명한 것은 6년전 진형구 당시 대검 공안부장이 폭탄주를 마신 후 "조폐공사 파업은 사실 우리검찰에서 만든거야"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던 사건. 이 파장으로 진 전 공안부장은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구속됐다. 이후 법무부는 모든 검사들에게 '폭탄주를 자제하고 언행을 조심하라'며 소양교육을 했다.

또 6년전 환경부 소속기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김시평 전 위원장(1급)이 출입기자단과 점심을 먹으면서 폭탄주 3, 4잔을 마시고 김명자 전 장관에게 "우리 아키코상은 미인"이라고 말한 뒤 여기자들에게 "여자가 안경을 쓰면 매력이 50%이상 떨어지니 벗고 다녀라"고 말했다가 공직에서 사퇴하는 일도 있었다.

1980년대 초 권익현 당시 여당 사무총장은 맥주와 소주를 반반씩 섞어 폭탄주를 돌리면서 못마시는 의원에서 "넌 공천 탈락이야"라고 말해 다른 의원들이 정신력으로 버텼다는 일화도 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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