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렘브란트 출생·밀레 사망

10월 4일, 렘브란트에게는 생의 마감일, 밀레에겐 생의 시작일이다.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는 1669년 이날 유대인 구역의 초라한 집에서 쓸쓸이 눈을 감았다. 그는 어릴 적부터 미술에 소질을 보여 그림을 계속 공부했다.

1624년 독립한 뒤 1632년까지 완전한 독학으로 친척과 이웃노인,성서에서 소재를 얻어 꾸준히 그림을 그렸다. 유화·에칭·소묘로 된 그의 작품들은 종교화·신화화·초상화·풍경화·풍속화·정물화 등 모든 종류에 걸쳐 있다. 자신만의 깊은 빛과 그늘을 창조한 그의 예술은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남아있다. 그는 유럽 회화사상 최고의 화가 중 하나로 꼽힌다.

프랑스 화가 밀레는 1814년 이날 태어났다. '자연을 주제로 숭고함과 웅대함으로 승화'시킨 그의 작품은 그의 생활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었다. 도회지가 아닌 농촌에서의 생활은 빈곤과의 싸움이었다.

그럼에도 진지한 태도로 농민생활을 소재로 한 일련의 작품을 제작, '독특한 시적(詩的) 정감과 우수에 찬 분위기가 감도는 작풍'을 확립했다. 밀레는 그의 작품 '만종'처럼 만년에 사회적으로 인정받았다.

둘 다 위대한 화가였지만 태어날 때처럼 삶은 이렇게도 차이가 극명했다. ▲1959년 소련 달탐사선 루니크3호, 달 뒷면 사진 촬영 성공 ▲1999년 월성 원자력발전소, 중수누출 사고.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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