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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참사속 '양반의 고장' 진면목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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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하 상주지청장이 상주 공연장 참사를 보고 느낀 점을 정상명 대검차장검사에게 이메일로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정 지청장은 6일 '참사의 슬픔 속에서 피어오르는 상주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는 제목으로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번 참사를 놓고 관련기관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지만 대조적으로 희생자 가족과 상주 시민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사고수습에 임하고 있어 역시 '양반의 고향'이란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망자의 유가족 모두 예법에 따라 의연하게 3일장이나 5일장을 거행하고 있다. 시신을 볼모로 보상금 투쟁을 해 온 다른 사례와 비교할 때 감동적일 뿐 아니라 참배 온 정치인들도 상주시민의 모습에 감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일 상주시민 20여 명이 '상주참사 유족돕기모임'을 구성하고 유흥업소들이 일제히 휴업한 것을 예로 들어 정 지청장은 "생업을 제쳐두고 희생자 위로와 부상자 구호에 나서고 있어 상주 사랑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상주시민이 이번 참사로 인해 침울하고 자괴하는 분위기에 빠져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을 계기로 다시 화합하고 단결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역량을 결집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희망을 표시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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