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동해면 금광리 조항산 아래 10여가구 주민들이 마을 뒤 폐광산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 곳은 20여년전 포스코 전용부두 등 포항 신항만 축조 때 사용한 돌을 캐내고 제대로 복구하지 않은 폐광산으로 태풍때마다 산사태의 위험을 안고 있다.
마을 주민 김천수(78) 씨는 "태풍 나비때는 폐광산에서 내려온 흙탕물이 마을과 아래 논 쪽으로 흘러내려 논 수 백평이 매몰됐는가 하면 마을 앞 하천 제방까지 무너져 주민들이 대피했다"며 "여러 차례 시에 복구를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광산이 폐쇄된 지 20년이 넘어 복구 책임이 있는 당시 광산 업자를 찾을 수 없다"며 "시비로 복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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