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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 포장 풀고 설치까지 꼬박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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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케이스까지 '런던 그대로'

18일 계명대 행소박물관 1층 전시실. 지난 9일 부산전시회를 마치고 6일간의 포장작업을 거쳐 대구로 온 지 사흘째, 포장을 풀고 설치하는 해포작업이 한창이다.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유럽 등 수백, 수천 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보물들이 진열대에 올라가기 위해 하나씩 풀어헤쳐지고 있었다.

개막 전날인 24일까지 꼬박 9일간 설치와 조명, 그래픽패널 부착작업이 동시에 진행된다. 유물은 대영박물관 전문 큐레이터 7명과 설치전문가 등이 매달린다. 유물은 사람 손의 유분기를 막기 위해 흰 장갑을 낀 손으로 극도로 조심해 다룬다. 아시아담당 큐레이터 제인 포탈(Jane Portal) 씨는 "환경이 갑자기 달라지면 유물이 상합니다. 조명 등 전시장 환경과 전시물을 담을 케이스까지 런던의 대영박물관 내부조건과 최대한 똑같이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유물 컨디션에 민감한 이들은 보존과 복원 기술이 뛰어나기로도 정평이 나 있다. 유물이 외부로 나갈 때는 더욱 까다로운 규정을 적용한다. 박스 안에는 항온, 항습 장치기 돼있고, 폴리우레탄과 부드러운 특수천이 유물을 겹겹이 싸고 있다.

큐레이터들은 유물의 특징을 적은 서류와 사진을 가지고 두 번, 세 번 대조작업을 마친 뒤 '이상무'에 서명하고는 유물을 케이스에 넣고 잠근다. 한 번 케이스에 들어간 유물은 전시 종료까지 절대 꺼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케이스마다 복수의 잠금 장치가 돼있고 누군가 흔들거나 열려고 하면 경보가 울리게 된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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