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혁신도시 후보지 압축說 부인

대구시 혁신도시 입지 선정위원회(위원장 홍철) 위원들이 지난 29일 대구의 구·군 지자체들이 신청한 입지 후보지들을 둘러본 데 이어 다음달 2일 회의를 갖기로 함에 따라 혁신도시 위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위원들은 일부에서 거론되는 혁신도시 입지선정 후보지 압축 및 배제설에 대해 '얼토당토않은 얘기'라며 부인했다.

대구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달 초 위원회 출범 뒤 처음으로 29일 7개 구·군의 10곳 후보지 가운데 5개 구·군의 후보지 6곳을 답사했다.

위원 20명은 대구시 수성구 연호·대흥동을 시작으로 △동구 신서동 △북구 도남동과 검단동 △달서구 대곡동 △달성군 현풍·유가면 등 후보지 6곳을 돌며 교통과 교육, 주거환경, 광역 교통망과의 접근성과 혁신 거점도시로의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서구와 남구의 후보지는 둘러보지 않았다.

위원회는 다음달 2일 6차 전체 회의를 열어 평가방법을 검토해 세부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앞으로의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일부의 후보지 압축이나 배제 소문과 관련, 한 위원은 "서구와 남구 후보지를 방문하지 않은 것은 답사를 하지 않아도 서류상으로 입지여건을 알 수 있어 그랬다"고 했다. 또 "후보지에 대한 세부 평가항목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제론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특히 공공기관들이 이전 신청서를 통해 이전하고 싶은 곳으로 꼽은 수성구의 배제론에 대해서는 '어불성설'이란 반응이었다.

한 위원은 "수성구를 입지선정에서 배제하기로 위원회가 결정한 적이 없다"며 "수성구 후보지가 그린벨트 지역이라 배제론이 나온 것 같으나 그린벨트 조정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른 위원도 "세부 평가 항목을 바탕으로 각 후보지의 점수를 매겨, 위원들이 합의 또는 토론을 통해 후보지를 결정할 것"이라 전했다. 또 현풍면 일대의 적합설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부인했다.

안용모 대구시 정책개발담당관은 "후보지 압축 또는 배제론은 그동안의 회의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달 2일 회의에서 대구시는 어떤 후보지를 혁신도시 입지로 적합한지 의견 표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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