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아파트 업체들이 8·31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침체기에 접어든 분양 시장 공략에서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31일 청약을 마감한 달서구 파호동 '성서 우방 유쉘'(404가구)의 경우 청약률이 4대 1을 넘어섰다. 평형대 경쟁률은 33평형대가 4.56대 1, 46평형은 3.15대 1로 특히 1, 2순위가 몰리면서 33평형대의 경우 3순위 경쟁률이 70대 1에 달해 8·31 이후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우방 분양팀 강성운 부장은 "33평형 분양가가 2억1천950만 원으로 최근 달서구에서 분양한 단지중 최저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이 수요자를 끌어들인 것 같다"며 "강창역과 인접해 있어 2호선 개통 효과의 혜택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방 측은 청약률로 볼 때 계약률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달 5일부터 계약에 들어간 칠곡화성파크드림(392가구)도 계약률이 67%에 이르고 있다. 부동산 투기 바람이 불던 올 상반기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8·31 조치 이후 지역에서 신규 분양에 나선 업체들의 계약률이 30~40%에 머물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치.
한편 우방이 분양에 성공하면서 인접 지역인 달성군 죽곡지구에서 11월 분양을 앞둔 업체들도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일 유엔아이와 동화 아이위시 등 죽곡 지역 단지들의 경우 분양금액을 33평형 기준으로 2억 원 미만으로 낮춘데다 성서 우방 유쉘과 같이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동화주택 관계자는 "지하철로 한 정거장 앞에 분양한 우방이 성공한 만큼 죽곡지역도 지하철 2호선 덕을 볼 것으로 본다"며 "위치와 가격 경쟁력만 있다면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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