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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에서 납 성분에 이어 '기생충 김치'(1위)까지 나오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 대표 음식에서 나온 기생충알 소식에 음식점들은 '직접 담근 김치'라는 문구까지 써 붙이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매번 반복되는 수입 식품에 대한 불신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검역소의 검사인력 및 장비 보강이 시급히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코리안특급 '박찬호 선수가 드디어 결혼발표'(2위)를 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하와이에서 가족과 친지, 소수의 인원만 초청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발표했다. 백만장자 미남 스포츠스타 박찬호 선수의 배필감은 재일동포 2세인 박리애 씨로 프랑스 요리를 전공한 재원이며, 98년 일본 전체 개인 납세액 순위 76위에 오른 정도의 재력가 집안의 딸로 알려져 더욱 화제다.

'신돈 패러디'(3위)로 손창민의 인기가 인터넷에서 치솟고 있다. MBC 주말 사극 '신돈'의 주인공 손창민의 호탕한 웃음과 표정이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디시인사이드에는 '신돈 갤러리'가 문을 열 만큼 최근 인터넷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드라마를 웃도는 그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4위) 선수가 스타리그 사상 가장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So1 스타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박지호 선수에게 먼저 2경기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특유의 칼타이밍 러시와 화려한 게릴라 플레이를 뽐내며 3대 2로 경기를 뒤집어 버린 것이다. '발코니 확장'(5위)이 이달 말로 합법화된다. 당초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시행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인테리어 업체에는 확장을 문의하는 전화가 폭증하고 있다.

제5회 '세계불꽃축제'(6위)가 10월 22일, 29일 양일간 개최돼 황홀한 불꽃쇼를 선보였다. 박지성의 외국 팬들이 쓴 글을 한글로 옮길 때 생겨나는 독특한 뉘앙스의 '번역체'(7위)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맨손으로 북경오리를 때려잡고, 떡볶이를 철근같이 씹어먹으며, 달리는 마을버스 2-1에서 뛰어내린" '육봉달'(8위) 회장의 주인공 KBS 개그맨 박휘순의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다. '천재소년'(9위) 송유근 군이 만 7세 8개월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대학생 기록을 세웠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육아휴직과 출산휴가와는 별도로 일부 은행에서 실시하고 있는 '불임휴직제'(10위)가 금융권 전체에 전면 도입될 전망이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