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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李대통령 향한 당내 비판에 "노무현 탄핵 전조와 비슷…정신 바짝 차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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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 같이 힘 모아야"…당내 비판에 공개 경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당내 비판을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의 전조와 비슷한 상황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14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 TV'에 출연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인데 노무현 대통령이 안착(해야 할 시점)에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 했던 전조와 비슷한 상황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밖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는(흔드는) 것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건 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지금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게스트로 출연한 도올 김용옥 선생이 이 대통령에 대해 "새로운 리더십에 적합한 인물이 우리나라를 이끌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한 뒤 나왔다.

최근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당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자, 김 대표가 국정 기조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검찰 개혁과 내란 세력 대응 문제를 두고 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추 지사의 발언에 대해 "사람들이 민주당 중진의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발언했는지 알리지 않은 채)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고 저 발언을 들었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할까"라며 "민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 도지사의 발언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에 대해선 추 지사 본인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2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대통령이 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검찰 출신인 김지용 변호사가 지명된 데다 검찰 개혁 역시 미진하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김 대표는 전날 자진 사퇴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직접 사퇴를 권유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민심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밝힌 뒤 "비례대표 의원(과 국무위원) 겸직이 불법은 아니지만 법에 맞느냐와 별도로 '그건 아닌 것 같다'는 국민의 의견이 있었다"며 "인사 판단을 꼭 법만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법 위에 민심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도 했다.

진보 정당과의 연대 방침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합당할지 연대할지 논의해 상호 입장을 맞춰봐야 하지만,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 진보당은 무조건 연대하기로 돼 있다"며 "진보 연대는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파일럿 방송을 거쳐 이날 공식 방송을 시작한 '민주당 TV'(민티)의 출발점으로 이 대통령의 과거 방송을 꼽았다.

그는 "민티의 연원은 이 대통령이 (201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로 향하며) 차에서 했던 방송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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