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랑미술제 개막…지역작가 7명 참여

국내 최대 '미술장터'

국내 최대의 미술축제 '2005 화랑미술제(Seoul Art Fair 2005)'가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회장 김태수)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국의 60개 화랑에서 213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대구의 8개 화랑에서도 작가 20명의 작품 170여 점을 출품한다. 대구 출신의 작가 7명도 서울 등 다른 지역의 갤러리를 통해 참가한다.

회화와 조각, 영상, 설치, 판화, 사진 등 현대미술 전 분야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여러 작가의 작품과 가격을 비교해 보며 마음에 드는 작품을 돈에 맞춰 고를 수 있다.

손동환 대구화랑협회장은 "주최 측에서 특별전을 기획하고 홍보에 힘을 쓰면서 화랑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 같다. 서울국제아트페어(KIAF) 때문에 조금은 위축됐던 작년보다는 결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올 행사에는 '한국화단의 BEST 작가 BEST 작품전'이 진행된다. 미술품 가격형성 체계가 양성화하지 못한 우리 미술시장 현실에서 '화상(畵商)들의 눈'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방안들을 제시해 보기 위해 기획됐다. 판매실적·경매낙찰 비율·감정의뢰 빈도수 등 상업적 측면과 예술성이 함께 고려됐다. 미술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대중적 지명도가 있는 중견 이상 현역작가들 중심으로 선정(표 참조)했다. 총 37명의 작품 46점이 전시된다. 문의 02)733-3706~8.

◇화랑미술제란= 1979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의 미술견본시장(Art Fair). 참가화랑이 발굴하거나 제휴한 대표작가의 미술품을 전시·거래함으로써 미술의 대중화와 미술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제4회까지는 '한국화랑협회전', 5회 때는 '한국화랑협회미술제전'으로 불리다가 6회(1987)부터 '화랑미술제'로 명칭을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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