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의근 지사 '던지고' 조해녕 시장 '친다'

5일 팡파르 상경전서 시구·시타 대결

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30년만에 다시 열리는 제6회 상경전(대구상고와 경북고의 친선야구 교류전·홀수 대회는 경상전)은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국회의원,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 양교 재학생과 졸업생 등이 참가한 가운데 장외에서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열리는 OB전에 앞서 양 학교 졸업생인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조해녕 대구시장은 시구와 시타 대결을 벌인다. 대구상고 출신인 이 지사가 던지는 볼을 조 시장이 경북고 대표로 타격에 나서는 것.

대구MBC와 TBC는 파격적으로 이날 OB전을 동시에 생중계한다. 양 학교 출신인 홍성규(대구상고)와 이선희(경북고)는 대구MBC, 정현발(경북고)과 김한근(대구상고)은 TBC에서 각각 해설가로 나서 입담 대결을 벌인다.

식전행사에서는 양 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피드왕과 타격왕을 뽑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또 졸업생 선수 가운데 4명(현역 2명, OB 2명)씩 참가하는 홈런 레이스가 펼쳐져 관중석을 달군다.

양 학교는 1, 2학년 각 2천명을 동원해 응원 대결을 펼치고 삼성의 치어리더도 참가, 댄싱 공연으로 열기를 보탠다. 이번 대회는 OB전에 앞서 오전 10시30분 재학생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는 재학생, OB전 모두 7회전으로 실시된다.

한편 대회본부는 경기 후 오후 6시부터 프린스호텔 별관에서 화합의 장을 마련, 친선을 다지기로 했다. 삼성 김응용 사장은 개회식 때 이번 대회를 부활시킨 공로로 양 학교 동창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경북고 선수단(감독 강문길)은 4일 오후 6시 프린스호텔, 대구상고 선수단(감독 우용득)은 4일 오후 7시 수성관광호텔에서 각각 전야제를 갖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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