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양준혁이 2년 계약에 계약금 5억 원, 연봉 4억 원, 옵션 매년 1억 원 등 총액 15억 원에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옵션은 성적에 따라 마이너스도 적용돼 총액이 11억 원이 될 수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FA를 선언한 선수들과 원소속구단과의 협상 마감일인 7일 양준혁을 만나 이 같은 조건을 제시하고 FA 계약을 체결했다. 2번째 FA가 된 양준혁이 2일 삼성의 송삼봉 경영지원팀장을 만나 "선수 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계약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구단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선언한 후 5일만의 일이다.
송 팀장은 "양준혁으로부터 백지위임을 받은 것이 더 고민스런 일이 됐다"며 "구단에서는 양준혁의 좋은 뜻을 살리고 프랜차이즈 스타임을 감안, 내부적으로 여러 차례 의견을 조율하고 야구계의 의견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배려해 준 구단에 감사한다"며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며 팀의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또 이날 FA 김대익과 2년 계약에 계약금 6천만 원, 연봉 1억 원, 옵션 매년 3천만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한화는 송진우(39)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6억원, 연봉 3억원, 옵션 2억원의 FA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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