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영수, 국제 스타로 발돋움 기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국의 최정상급 투수 중 한 명인 배영수(24.삼성)가 아시아시리즈에서 국제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배영수는 그동안 프로에 데뷔한 후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대표로 한 차례도 뽑히지 못해 국제 무대에는 이름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내년 3월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등에 잇따라 출장할 예정인 배영수는 이번 아시아시리즈가 국제적 스타로 우뚝 설 수 있는 좋은 찬스를 잡게 됐다.

배영수는 10일부터 벌어지는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13일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삼성이 결승에 오른다면 상대는 일본 챔피언 지바 롯데 마린스가 유력해 바비 밸런타인 감독에게 부쩍 성장한 자신의 기량을 펼쳐 보일 수 있다.

지난해 가을 한국을 방문한 밸런타인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배영수의 투구를 지켜봤다.

당시에는 임창용의 해외 진출이 걸려 있어 그에게 온갖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지만 밸런타인 감독은 도리어 임창용은 젖혀놓은 채 "배영수의 투구가 훌륭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밸런타인 감독의 기억 속에 분명 배영수의 인상적인 모습이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150Km를 넘나드는 광속구에 종횡으로 날카롭게 휘어지는 슬라이더, 홈 플레이트 앞에서 급격히 떨어지는 체인지업 등 배영수는 지난해 최고 구위를 펼쳤다.

올해는 11승에 그치며 기대에 못미쳤으나 아시아 챔피언전인 이번 대회에서 팀의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선동열(42) 삼성 감독은 "권오준과 오승환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며 여느 때처럼 '지키는 야구'를 강조했으나 배영수를 결승전 선발로 내정한 것만 봐도 에이스에 대한 신뢰 정도를 엿볼 수 있다.

일단 이승엽(29)이 친정팀 후배 배영수에게 힌트를 줬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배영수와 우정 넘치는 설전을 펼쳤던 그는 "배영수가 나와의 승부에 초점을 맞추다가는 다른 타자들에게 호되게 당할 수가 있다. 팀 승리를 위해 뭉친 만큼 선수들의 자세도 남다를 것"이라며 '나무'보다는 '숲'을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배영수는 이번 대회에서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일본 투수들의 주무기인 포크볼을 앞세워 롯데 타자들과 맞서겠다는 심산이다.

구대성 이후 한동안 끊어진 일본 킬러의 아성을 배영수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연합뉴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