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웨덴 선수들 "박지성.이영표 상대 기쁘다"

"관중석이 꽉 찼으면 좋겠고 박지성이나 이영표처럼 유럽 리거들을 상대로 경기를 하게 돼서 기쁩니다"

스웨덴 대표팀 유망주 토비아스 히센(23.유르고르덴)은 10일 한국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이틀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아버지 글렌 히센(46)처럼 PSV 에인트호벤을 거쳐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를 거론하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다른 스웨덴 선수들도 한국 팀이 빠르고 활동적이라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스웨덴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안데르스 스벤손(29.엘프스보리)은 "한국은 월드컵 4위를 차지했을 때와 변함이 없는 것 같다"며 "상대하기에 매우 힘든 팀"이라고 엄살을 부렸다.

스벤손은 '죽음의 조' F조에서 1위로 예선을 통과했지만 16강에서 세네갈에 덜미를 잡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듯 했다.

A매치 53경기에서 23골을 넣은 마르쿠스 알박(32.쾨펜함)은 이번에 오지 않은 헨리크 라르손(FC 바르셀로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유벤투스) 등 빅스타들의 백업 멤버.

알박은 "라르손처럼 세계정상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표팀에 들어가기 어렵다는걸 알고 있다"며 "항상 준비하고 있다가 라르손 등에게 이상이 생겼을 때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월드컵에 10차례 진출해 2-4위를 고루 차지해 본 북유럽 강호 '바이킹 전사들'이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했고, 프리미어리거를 2명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주눅들 리는 없었다.

스웨덴의 '젊은 피' 히센은 경기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기기 위해서 왔고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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