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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와 더불어 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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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북부초교 '1인 1야생화'가꾸기

"온갖 야생화가 다 있어요." 의성 북부초교(교장 김동남)에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야생화가 작은 동산을 이루고 있다. 교문 좌우 측에 자리 잡은 800여 평의 야생화 동산에는 이름도 생소한 160여 종의 야생화가 학생들과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학교는 방문객들로부터 '야생화학교'라고 불린다. 이젠 북부초교의 또다른 이름이 됐다.

김동남 교장 등 10명의 교사들과 68명의 학생들은 아침 등굣길에 야생화를 만나며 하루를 시작하고 오후에는 야생화를 가꾸면서 하루를 맺는다. 교사와 학생들은 계절별로 성장하는 야생화의 모습을 관찰, 기록하는 등 '1인 1야생화 가꾸기'를 생활화하면서 용담·오색기린초·초선마삭줄·검양옻나무·'만년청·무늬바위초 등 이제는 웬만한 야생화는 성장과정과 이름을 줄줄 왼다.

또 최근에는 '우리 들꽃과 동심의 어울림'을 주제로 야생화 전시회를 열어 학부모 등으로부터 "학교 전체가 야생화로 둘러싸여 훌륭한 산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는 칭찬을 받았다.

김해민(6년) 군은 "처음에는 야생화 자체가 생소했지만, 지난해부터 선생님들의 지도 속에 학생들이 야생화 씨앗을 뿌리고 가꿔오면서 모든 학생들이 우리 들꽃인 야생화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고 했다.

김동남 교장은 "야생화 가꾸기는 컴퓨터나 TV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애향심도 심어주는 또다른 인성교육방법"이라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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