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 북한에 관해선 핵문제를 포함해 모든 것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게 나의 생각이며, 이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이태식(李泰植) 주미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은 자리에서 또 "나에 대해 대북 군사공격을 하려는 게 아니냐는 등 잘못 이해된 바가 많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며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나의 관심도 대북 적대심과는 관계없고, 기독교인으로서 종교적 배경 때문에 북한 주민에 대한 강한 연민의 정을 가졌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고 이 대사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미관계에 대해 "그동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협력, 양국동맹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번 방한에서 노대통령과 한미동맹 강화에 관한 얘기를 나누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사는 "그동안 한미동맹 관계를 잘 풀어왔으며, 이를 더욱더 강화 발전시키겠다"는 노 대통령의 다짐을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대사의 신임장 제정에 이 대사의 부임을 환영하고 양국 관계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서한을 전했다. 미국에 새로 부임하는 외국 대사들의 신임장 제정은 통상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그 기간에 부임한 여러 대사들이 한꺼번에 하지만, 이 대사는 한미 정상회담 배석이 가능토록 이례적으로 단독으로, 단시일에 신임장을 제정했다.
이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신임 주한미대사가 지난달 16일 부임, 17일 곧바로 노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한 데 상응하는 배려라고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대사는 12일 한미 정상회담 배석 등을 위해 일시 귀국한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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