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경주 시내에는 곳곳에 부시 대통령의 경주 방문을 환영하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내걸리는 등 국빈을 맞을 준비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 있다. 보문단지 내 현대호텔 등에서는 경호원과 경찰 등이 이중 삼중 삼엄한 보안 속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APEC 반대 부시 국민행동' 등 진보 단체들의 기습시위가 보문단지 주변 주요 도로에서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지점마다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현대호텔은 폭탄테러 등에 대비, 16일 오후 4시부터 호텔 주차장 등 주요시설 통행을 전면 제한하며 회담의 구체적 장소와 스케줄은 보안사항으로 극비에 부쳐져 있다. 또 인근의 보문단지 내 보문호에는 물넘이 공사로 고갈됐던 물을 채우고 회담 당일에는 보문호의 대형분수를 6시간 동안 가동하는 등 국빈을 맞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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