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인 17만7천원 한식 오찬…정부 부담 5천만원

17일 경주 보문단지 현대호텔에서 치른 한미정상회담에는 총 경비가 얼마나 들었을까. 또 국가적인 초대형 행사를 치른 현대호텔의 실질적인 영업 내역은 어땠을까.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후 현대호텔 측은 "외교통상부와 미 대사관에 귀빈 식사비와 수행원과 기자단 식사비, 연회장 사용료 등으로 5천여만 원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을 포함한 VIP 14명과 장관급 21명 등 35명에 제공된 오찬은 1인당 17만7천 원인 한식이 제공돼 모두 620만 원이었다.

감포산 전복구이와 바닷가재, 잣과 밤 등이 들어간 영양밥, 백김치, 완자탕, 모과차 등으로 구성된 식단은 사전에 정부와 미 대사관의 시식회와 품평회를 거쳤고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산이 제공됐다.

기자단 150여 명에게는 1인당 6만 원선의 아침·점심 뷔페와 샌드위치 도시락이 지급, 총 식사비가 900여만 원에 달했고 여기에다 미국 측 수행원과 경호원 식사비도 더해졌다.현대호텔 한 관계자는 "귀빈 오찬비용은 우리 정부가 부담 했을 뿐 나머지 기자단 식사비와 연회장 대여료는 해당 국가에서 부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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