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위원장 이용득)은 20일 오후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2005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어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로드 맵)과 비정규직 법안의 일방적인 추진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금은 노사정 모두 사회 양극화와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을 집중할 때"라며 "한국노총은 비정규직 보호법안의 연내 입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사관계 로드맵은 노동자에게는 '족쇄 채우기'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이를 중단하지 않으면 민주노총과 함께 총파업을 펼치는 등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대회에는 한국노총 조합원 1만5천명(경찰 추산) 외에 권영길 민주노동당비대위 대표와 전재환 민주노총 비대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최근 쟁의행위를 가결한 철도노조 조합원 5천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철도노동자 2차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철도요금 할인·축소 폐지 ▲적자선·적자역 폐지 ▲비정규직 및 외주화 철회 ▲주 5일제를 위한 인력 충원 ▲연금불이익 해소 등을 요구했다.
철도노조는 9월 이후 수십 차례의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이달 3일 최종결렬돼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으며 중노위 조정신청에서 타결점을 찾지 못할 경우 중노위 조정기간이 끝난 다음날인 26일과 28일 전국 5개 권역에서 대정부 규탄집회를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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