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수중음파탐지기와 선박이동,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 등에 의해 발생하는 해양 소음으로 짝짓기를 하고 먹이를 찾으며 약탈자를 피하기 위해 소리에 의존하는 돌고래나 일반 고래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환경보호단체인 천연자원보호위원회(NRDC)가 2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 생물에 미치는 해양 소음의 영향은 장기적인 행동의 변화에서부터 청각상실, 죽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199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이번 보고서는 해군의 수중음파탐지기에 노출돼 숨진 것으로 보이는 고래들을 부검한 결과를 자세히 싣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이 2002년 9월 카나리아 제도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10여 마리의 고래들을 부검한 결과 고래의 머리와 귀에 피를 흘린 흔적과 간 및 신장에 외상이 있음을 발견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마이클 재스니는 "이러한 징후는 바다 포유동물들에게서 이전에는 결코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 같은 물리적인 증거로 인해 수중음파탐지기가 고래에게 상처를 입힐 뿐만 아니라 (청각 상실 등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NRDC는 이에 따라 보고서를 통해 국립해양수산국(NMFS)이 해양포유동물 보호법을 더욱 철저히 집행해줄 것을 촉구하고, 해군이 수중음파탐지 훈련을 실시하려면 NMFS의 허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스니는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대구 등의 어획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일부 어종은 내이(內耳)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생존능력이 훼손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그는 해양 생물이 청각 상실 등으로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는 현상은 과도한 해양 소음에 의해 발생하는 여러 영향 중 하나일 뿐이어서 해양 소음이 해양 생물에 실제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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