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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콜렉션 연 2회로 늘려야"…패션쇼 여는 앙드레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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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는 디자이너의 수준에서 대구와 서울은 큰 격차가 있었으나 이제는 거의 대등해졌습니다."

패션주간을 맞아 섬유의 고장 대구에서 패션쇼를 갖는 한국의 대표적 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패션도시로서의 대구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고 말했다.

앙드레 김은 25일 2005 한·중 슈퍼모델선발대회 전야제 행사로 24일 오후 3시, 7시 두 차례 대구시 북구 산격동 한국패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패션쇼의 주제를 '2006 앙드레 김 패션아트 판타지아'로 정했다.

22일 서울 신사동 작업실에서 만난 앙드레 김은 패션쇼 준비를 위해 여념이 없었다. 그는 " 대구의 패션문화가 이렇게 발전한데는 밀라노프로젝트 등을 통한 패션인프라가 잘 마련된데다 대구사람들의 문화수용 감각이 뛰어난 때문인 것 같다. 일반 시민들의 옷입는 감각에서도 대구와 서울은 거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구가 세계적인 패션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한다" 면서 "패션업계와 디자이너들의 활발한 국제교류가 중요하다" 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여러 나라에서 실력있는 신진 디자이너를 초청, 세계디자인콘테스트 같은 행사를 개최해야 합니다. 패션의 세계적 조류를 재빨리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지요. 중국도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다련 등이 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이러한 행사를 자주 열고 있어요."

그래서 현재 연1회인 대구콜렉션도 최소한 연 2회는 되어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보통 그해 여름이나 겨울에 유행할 패션은 6개월 앞서 마련되는 세계적 추세에 비춰 한 번의 행사로는 유행을 따라가기에 너무 더디다는 것이다.

이번이 대구에서 개최하는 자신의 4번째 패션쇼라고 소개한 앙드레 김은 "이번 패션쇼는 신라, 고려, 조선 왕실 복식의 환상적이고 신비스러운 아름다움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으로 재구성하고자 했다" 면서 "전통과 예의, 품위와 함께 예술과 문화적 가치를 소중히할 줄 아는 대구에서 새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 고 말했다.

2006년 가을과 겨울을 위한 패션쇼를 겸한 이번 행사에는 5개의 스테이지로 나눠 모두 10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탤런트 김지완, 이세은 등과 2005 한·중 슈퍼모델선발대회 참가자들이 모델로 출연한다.

정경훈기자 jgh0316@m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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