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장시(江西)성 주장(九江)현과 루이창(瑞昌)시 사이에서 26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어났다고 중국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졸지에 집이 무너지거나 파손되는 바람에 거처를 잃은 피해지역 주민들은 공원, 축구장, 학교운동장, 집 주변 공터 등에서 긴급 조달된 이재민용 천막, 자체적으로 마련한 침구 등에 의지해 하룻밤을 지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사망한 사람은 지진의 진앙지인 주장현 9명, 루이창시 6명으로 확인돼 후베이(湖北)성 우쉐(武穴)시 사망자 2명을 합쳐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주장 247명, 루이창 130명, 우쉐 등 후베이성 81명 등으로 집계됐으며, 주장 부상자 가운데 20명, 후베이성 부상자 81명 가운데 1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쉐시 등 후베이성 3개 지역에서는 지진 발생 당시 몇몇 학교의 학생들이 한꺼번에 황급하게 대피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넘어지면서 다른 학생들의 발길에 밟혀 1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부상했다. 지진 발생 직후 주장현과 루이창시에서 안전지대로 대피한 주민은 모두 42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구호 당국과 적십자사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긴급 조달된 면천막 1천 개를 학교 운동장, 축구장, 공터 등지에 세워 '노천병원'으로 사용하거나 일부 이재민들을 수용했다.
한편,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한 탄광에서 27일 밤 폭발사고가 발생해 160여 명의 광부가 갇혔다고 현지 탄광안전감독 단체가 28일 밝혔다.사고당시 갱내에는 200여 명이 작업중이었으며 40명가량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베이징 상하이 하얼빈 신화 연합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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