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 항공기가 최소한 437차례에 걸쳐 독일 공항에 착륙했거나 영공을 지났다는 기록을 독일정부가 보유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4일 발간된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독일 방문을 하루 앞두고 발간된 슈피겔지는 "독일 영공을 이용해 CIA항공기들이 테러리스트 용의자를 비밀수용소로 수송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두 대의 CIA 항공기가 지난 2002년에는 137차례, 2003년에는 146차례 독일 영공을 통과하거나 착륙했으며, 주로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또는 람스테인에 위치한 미국기지를 이용했다고 이 잡지는 상세히 전했다.
이번 CIA항공기 비행기록은 독일 좌파연합이 항공안전국에 요구해 건네받았다. 한편 미국 시민자유연합은 CIA가 테러용의자 운송 및 비밀수용소에 감금, 심문한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를린AFP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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