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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팀 "줄기세포 재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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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은 과학계 관례대로 후속연구로 이뤄질 것

황우석 서울대교수팀이 MBC PD수첩의 취재로 ' 진위' 논란을 빚은 배아줄기세포에 대해 '재연(再演)은 없다'는 입장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수의대 강성근 교수는 "내부 회의 과정에서 배아줄기세포를 공개하고 이를 재연하는 방안이 초기에 논의됐지만 재연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줄기세포 검증은 후속 연구성과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공식 입장"이라고 6일 밝혔다.

그는 "과학적 성과는 우리의 연구결과를 기초로 외국의 연구팀이 성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검증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반적인 과학적 검증시스템을 준용하는 방안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병천 교수도 "우리에게 당장 급한 것은 이번 논란으로 차질을 빚은 연구과제를 정상화 시키는 것"이라며 "줄기세포를 공개하거나 재연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황 교수는 이날도 연구실이 출근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황 교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 이번 논란으로 심적 충격이 커 연구실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 교수는 "줄기세포 진위논란에 대한 황 교수의 해명도 직접 기자회견을 갖기보다 성명서나 간단한 코메트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황 교수가) 현재 감기몸살을 앓고 있어 지금 당장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사진: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와 이병찬(좌측) 수의대 교수가 5일 오후 황우석 교수 연구실을 밝은 표정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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