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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삽살개'를 보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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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경산 삽살개'를 보호·육성하는데 지역에서 힘을 모아주세요."

30여 년째 경산시 하양읍 대구목장에서 삽살개 5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경산 삽살개' 지킴이 경북대 유전공학과 하지홍(51·한국삽살개 보존회 부회장) 교수가 대시민 홍보에 나섰다.

이는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 등 의원 19명이 지난 10월 발의한 '한국삽살개 보호육성법'의 올해 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졌기 때문. 이 법이 통과되면 문화부장관이 경산지역 삽살개 농장을 '삽살개보호지구'로 지정하게 돼 삽살개는 진돗개에 이어 법적으로 보호를 받게 된다. 그러나 정치권이 내년도 예산에 경산 삽살개 보존 사육장 조성비 확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목장 주변 주민과 경산시의회의 일부 반발 움직임으로 어려움에 처했다.

하 교수는 "2003년 경산 삽살개 목장 시설확장비로 국·도비 2억여 원을 확보하고도 주민과 시의회의 반발로 시비 3천700만 원을 승인받지 못해 결국 국·도비를 반납했다"며 "계속 반대 움직임이 있으면 다른 곳으로 농장을 이전해서라도 삽살개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구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 측은 "여·야 모두 삽살개 보호육성법 제정에 이견이 없는 만큼 내년도 국회 통과는 확실시되며 우선 긴급 대책으로 국회 예결위에서 경산 삽살개 보존 사육장 조성비로 내년 예산 23억 원 배정에 의견을 모은 상태"라고 전했다.

경산·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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