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채권 금리가 다시 큰 폭으로 오르며 근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말보다 0.11%포인트 급등한 연 5.2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5일의 연 5.22%(장중 연 5.24%)를 넘어선 새로운 연중 최고치이자 국고채 물량이 쏟아지며 금리가 급등했던 지난 2002년 12월18일(연 5.27%)과 같은 수준이다. 5년 만기 국고채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날보다 각각 0.10%포인트 오른 연 5.56%와 연 5.84%로 장을 마쳤다.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 AA- 도 0.10%포인트가 상승한 연 5.68%로 마감했다.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 속에 개장 직후부터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은 금리는 장중 기준 연고점(연 5.24%)의 지지를 받는 듯했다. 그러나 시장에서 콜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6천계약 이상 대규모 '팔자'에 나서면서 금리는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