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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서울행 심야버스 운행' 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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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무성의·업체간 갈등에 주민만 피해

경남 합천지역의 서울행 심야버스 운행이 행정의 무성의와 버스업체간 갈등으로 미뤄지면서 주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합천지역에는 ㅊ, ㄱ, ㅅ여객 등 3개 버스업체가 있지만 서울행 심야버스를 운행하지 않고 있다. 반면 인근 거창지역에서는 ㅊ여객이 1일 2회(밤 11시, 새벽 1시) 운행하고 있어 주민들은 거창까지 가서 심야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합천군민들은 이와 관련, 지난 8월 연대서명을 받아 '합천~서울간 심야버스운행' 허가를 경남도에 신청했고, 합천군의회도 지난 9월 기존 인가노선인 '거창~서울 왕복'을 '합천~거창~서울'로 연장운행하는 변경안을 냈으나 도는 불가통보를 했다.

사업신청을 한 운수회사 관계자는 "기존 노선은 이미 협의대상 지역의 동의로 허가된 것이서 거창~합천 연장은 도지사가 연장개선 명령만 하면 된다"며 "경남도가 탁상행정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규 또는 연장노선 인허가시 연고지업체 우선, 경쟁업체간 협의, 타 자치단체 지역 경유시 동의 등 까다로운 절차도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간 손익계산과 기득권 주장 등 이해관계가 얽힐 경우 운송조합과 행정당국은 법을 내세워 시민편의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박오영 군의원은 "행정의 무성의와 업체들간의 갈등으로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경남도에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합천·거창 정광효기자 khje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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