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학' 추천으로 등단한 이숙희 시인이 시집 '붉은 길'을 문학아카데미에서 출간했다. 첫 시집 이후 스무 해 만에 나온 것이다. 시인은 80, 90년대 발표작과 근래 2, 3년 발표작을 한데 묶고 나니 참 오래도록 시 속을 헤매다 빠져나온 듯하다고 했다.
시인의 시적 미덕은 풍요로운 감성에서 비롯된다. 시인의 시가 지니고 있는 내적 긴장도 바로 이 감성의 질서들이 조율해 내는 존재의 화음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래서 감성의 결핍으로 인해 정서의 균형과 생명력을 잃고 있는 요즘 일부 시들과는 달리 미학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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