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점수는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점수와 전체 계열 내에서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작년부터는 성적표에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제공되기 때문에 더욱더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또 대학들이 표준점수를 일률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백분위, 백분위를 변환한 표준점수, 표준점수와 백분위 혼합, 일부 과목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능점수를 활용하므로 이에 따른 유·불리도 점검해 봐야 한다.
◇본인 점수 분석 잘해야=지망 대학에 원서를 낼 때 수능의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 것이 유리한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것을 활용하는 것이 나은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표준점수를 사용하는지 백분위 점수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상대적으로 점수구간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반영하는 모든 영역별로 표준점수만을 활용하는 대학이 68개교, 백분위만 활용하는 곳이 100개교이며, 탐구영역에서 백분위나 변환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은 25개다. 따라서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혹은 백분위 점수가 유리한지를 정확히 따져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또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게 되면 단순합산 점수는 같더라도 영역별 점수에 따라 실제 반영점수는 달라진다. 때문에 수능성적 반영에서 가중치를 주는 영역의 점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지망대학 전형요강 검토, 논술·면접구술 준비는 기본=일부 대학은 다단계 전형을 하고 일부는 모든 전형요소를 일괄합산하며 어떤 대학은 논술고사를, 또 다른 대학은 면접·구술고사를 각각 실시하기도 한다. 또 학생부 반영도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는가 하면 평어를 활용하는 대학도 있고 탐구영역에서 자체 기준에 의해 백분위를 표준점수로 산출해 쓰기도 한다. 따라서 본인의 수능 및 학생부 성적과 앞으로 남은 면접·구술고사의 유·불리를 잘 판단해야 한다.
논술 반영비율은 2∼10%로 다양하기 때문에 당락에 결정적 영향력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수능은 변별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에서 논술고사의 중요성은 더 크다고 봐도 무관하다. 면접 구술고사는 서울대처럼 심층면접을 하는 대학도 있고 서강대 자연계처럼 일반면접을 하는 곳도 있다. 따라서 각 대학의 면접·구술고사 요강을 잘 살펴보고 어떤 형태로 면접준비를 할지 결정해야 한다.
◇모집군별 소신지원=정시모집은 가, 나, 다군으로 나뉜다. 수험생들은 각각의 군에서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군과 나군 중 1개군은 약간 점수를 낮춰 안전 하향지원을 하고 또 다른 1개군은 엇비슷한 점수로 적정지원을 하며 나머지 다군은 소신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마냥 배짱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능과 학생부 성적에서 부족한 몇 점을 논술이나 면접고사에서 만회할 수 있을 때 다군에 소신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같은 모집 단위인데도 모집군에 따라서 반영하는 전형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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