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에서도 대형 판매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유통업체의 약육강식 시대'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최근 구미지역에 삼성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이 들어서 기존의 이마트와 함께 대형 할인점 무한경쟁시대가 본격화된 가운데 상주지역에도 올 들어 두 곳의 대형 판매시설이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조성에 들어갔다.
(주)부성유통은 상주 만산동에 연면적 5천여 평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대형 판매시설(조감도)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 13일 상주시에 착공서류를 접수시켰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부터 (주)설 씨엔디 측은 할인점과 브랜드아울렛 등 대형 판매시설이 들어설 상주복합버스터미널 공사에 들어갔으며 매장 분양에 나서고 있다.
문경과 상주를 잇는 국도 3호선을 끼고 들어설 (주)부성유통 측의 판매시설에는 460대의 차가 동시에 주찰할 수 있는 시설과 휴게소 및 어린이 놀이시설 등 각종 고객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식품과 생활, 유명 브랜드 등 200여종의 판매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 업체는 대부분의 매장을 일반분양이 아닌 회사 직영과 임대 및 수수료 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초기 투자 자금이 부족해 대형 판매시설에 입점할 기회가 없었던 서민과 중소상인들의 대형점 진입 기회가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 김광덕 씨는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던 일반 중소상인 등 지역민들이 고액의 분양금 부담없이 일정금액의 임대료와 판매금액에 대한 수수료만을 부담해 자기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줄 계획"이라 밝혔다.
상주지역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동시에 조성되고 있는 두 곳의 대형점들의 매장 분양 홍보전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복합터미널의 일반분양과 만산동 판매시설의 임대 등 각기 다른 매장 운영방식에 따라 지역 투자자들의 이동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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