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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肝 떼어준 '효자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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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3학년 재학 양승영씨

"건강을 되찾은 아버지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 돼 정말로 기쁩니다.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간질환으로 사경을 헤매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떼어준 대학생 아들의 소식이 세밑을 훈훈히 달구고 있다. 주인공은 계명대 행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양승영(25) 씨.

식품 제조업에 종사하며 5년 전부터 간질환을 앓아오던 아버지 양경석(48) 씨는 최근 간경화로 병세가 악화돼 간 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를 전해들은 아들 양씨는 "부모님께 받은 몸, 망설일 이유가 없다"며 수술을 위해 지난달 아버지를 동산병원으로 모셔와 입원절차를 밟았다. 양씨는 지난 12일 동산병원에서 15시간의 마라톤 수술 끝에 자신의 간 60%를 아버지에게 이식했으며 수술 결과가 좋아 아버지의 병세도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법인 계명기독학원 신일희 이사장, 이진우 계명대 총장 등이 21일 양 씨 부자를 찾아 쾌유를 빌고 성금을 전달했으며 계명장학재단에서는 한 학기 전면 장학증서, 동산병원에서는 의료비 감면 혜택 등을 제공했다. 양 씨의 효심어린 소식을 접한 계명대 교수, 학생 및 직원들도 모금활동을 전개해 성금과 헌혈증서를 전달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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