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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재 '자연-인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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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회복을 위한 메시지

민족미술협의회 작가 임환재의 '자연-인간을 만나다'전이 2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5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문명·사회 비판적인 작품활동을 펼치던 임씨는 최근 자연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자연을 담은 작품들도 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임씨는 인간에 대한 관심을 떨쳐낸 것은 아니다.

임씨는 이라크 포로 학대를 다룬 'Made in USA' 작품으로 전쟁으로 인해 생기는 인간의 부끄러운 행동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은 벌거벗은 포로들 사진을 그대로, 혹은 임씨 나름대로의 변형작업을 거치며 작품으로 표현했다.

자연이 보여주는 평화로운 풍경은 인간성 상실이 엿보이는 전쟁 포로들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대비시키며 인간성 회복에 대한 진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임씨는 "우리는 평온한 자연으로 찾아가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그러나 자연이 인간을 만나러 왔을 때 보게 되는 것은 전쟁이 대변하는 폭력과 광기가 아닐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결국 임씨는 자연의 평화와 인간의 전쟁을 대비하면서 '인간이 폭력성과 광기를 버리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자연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작품 18점이 전시 중이다. 053)606-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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