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23일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이 사실로 드러난 데 대해 "최악의 상황"이 왔다며 대책 마련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기부는 이날 오전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1차 조사 결과가 나오자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이번 사태가 몰고 올 파장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등 극도의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과기부는 우선 '1호 최고과학자' 황 교수에 대한 예산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방안과 함께 그간의 연구비 지원 관리 및 사후 처리 등을 검토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과기부는 특히 일단 내년 한해 약 30억원 규모로 잡혀있는 '최고과학자연구지원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최악의 경우 황교수에 대한 '최고과학자 1호' 선정도 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내년으로 예정된 2, 3호 최고과학자 선정사업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황 교수를 최고 과학자로 선정한 데 대한 관리 책임을 둘러싸고 또 한차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 이날 오후 국정홍보처 등 관계부처.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정부 차원의 공식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