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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세계 신비하고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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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곤충을 키우는 어린이가 많아졌다. 하찮게 보이지만 그 속에도 생명이 깃들어 있다. 어린이 기자단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자연 학습을 위해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곤충체험학습전을 취재했다. 다양한 곤충들의 세계를 살펴보고 곤충들의 특징을 알아보았다.

▲ 곤충의 특징

12월 17일 EXCO에서 세계곤충체험학습전을 관람했다. 입구에서 EBS '딩동댕 유치원'의 번개맨 아저씨를 만나 사인도 받았다. TV에서 보던 아저씨를 직접 만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나는 그곳에 가서 장수풍뎅이의 애벌레와 장수풍뎅이를 만져보았다. 평소에는 곤충과 벌레들을 징그러워했지만, 막상 만져보니 별로 징그럽지 않았다. 나비의 표본도 보러 갔는데 색깔이 예쁜 나비들은 대부분 외국 것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나비는 중국광방어나비이다. 송승현기자(계성초2년)

▲ 애벌레 구별법

박쥐를 보았는데 이빨이랑 얼굴을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애벌레가 수컷인지 암컷인지 알기 위해서는 배를 보면 알 수 있다. 배에 'V'자가 있으면 수컷이고, 없으면 암컷이다. 사슴벌레는 다른 벌레와 달리, 물기도 하고, 사슴 뿔 모양을 닮은 것을 갖고 있다. 나비 중에 네발나비는 뒷날개에 갈고리 모양의 꼬리를 갖고 있다. 말레이붉은코매미는 머리의 뿔이 매우 발달해 있고, 날개가 나비처럼 생겨, 나비로 착각하기도 한다. 또 페루에 사는 디디우스몰포 나비는 다른 나비들과 다르게 날개에 광택이 난다. 구영현기자(남송초2년)

▲ 곤충의 종류와 특징

곤충 중에선 장수말벌이 가장 강하다. 장수말벌은 쌍쌀벌집을 공격해 애벌레를 꺼내 먹는다. 워낙 강해서 혼자서도 집을 공격해 이긴다. 길앞잡이는 포악한 곤충으로 개미를 먹는다. 여치도 보았다. 그런데 말레이시아에 사는 여치는 황토색이다. 곤충들의 천적은 거미일 것이다. 하지만 대모벌은 거미를 두려워 않는다. 검은배독거미도 죽여 안에 알을 낳는다. 배추나비애벌레의 천적은 배추벌레살이 금좀벌과 알벌이다. 곤충들이 추운 걸 잘 못 견디기 때문에 전시장이 너무 더워 힘들었다. 김재연기자 (아양초2년)

▲ 곤충전의 놀이체험

곤충체험전에서는 아주 특이한 나비를 보았다. 중국바보나비는 동작이 너무 느려서 중국바보나비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거미사촌, 아틀라스나비 등도 있었다. 위에서 보면 파란색이고 밑에서 보면 보라색인 나비도 보았다. 이름은 요귀세스제비나비이다. 재미있는 놀이들도 경험했다. 판에 찰흙을 넣어서 동물모양 곤충모양을 만드는 놀이가 있었고, 또 수수깡을 이용해 만드는 놀이도 있다. 서홍빈기자(계성초2년)

▲ 전시관별 곤충 1

표본 전시관에서는 세계의 희귀 곤충들을 볼 수 있었다. 동남아시아관에서는 장수풍뎅이와 장수풍뎅이 유충을 만져 볼 수 있고, 동남아시아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곤충들을 볼 수 있었다. 수서곤충관에서는 물땡땡이, 게아재비, 물방게, 물장군 등을 만져보고 터치풀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나비체험관도 있었는데 거기서는 나비의 번데기와 나방의 번데기를 볼 수 있다. 번데기는 모두 진짜이고 살아 있어서 운이 좋으면 나비가 부화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다. 나는 동남아시아관에서 장수 풍뎅이와 장수 풍뎅이 유충을 만져 본 것과 수서곤충관에서 물땡땡이, 게아재비, 물방게, 물장군 등을 만져본 것이 기억에 남는다. 김나영기자(효성초3년)

▲ 전시관별 곤충 2

나비 체험관에서는 번데기가 나비로 변하는 과정과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비로 변하는 과정이 무척 힘들지만 도와주면 오래 살지 못한다. 그리고 동남 아시아관에서는 장수풍뎅이류, 사슴벌레류, 대벌레류, 꽃사마귀류 등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곤충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그 중에서 인상적인 것은 마치 사람의 얼굴처럼 생긴 곤충이었다. 수서곤충관에서는 물속에 사는 곤충들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다. 그곳에서는 길쭉하고 꼬리 끝에 긴 호흡관이 있는 게아재비, 대형 물장군, 물자라, 방물벌레, 수중을 천천히 헤엄치는 물땡땡이가 있었다. 배정인기자 (월촌초3년)

▲ 수서곤충의 종류

수서곤충관에서 유나민 선생님을 만나 곤충에 대해 들었다. 수서곤충관에는 물방개, 물자라, 물땡땡이, 게아재비, 장구애비 5가지 종류의 곤충이 있다. 물방개는 딱정벌레목 물방개과에 속하며 모식자여서 물 속의 청소부다. 물땡땡이는 딱정벌레목 물땡땡이과이다. 물방개와 비슷하고 진화 측면에서 물방개에게 모든 능력이 뒤떨어진다. 물자라는 수놈과 싸우다 등에 있는 알이 떨어지면 먹고 교미한다. 장구애비는 네 번 탈피 과정을 거치고 몸은 1.5배씩 성장한다. 게아재비는 먹이가 부족하면 다른 연못으로 이동하고 야간에 불빛에 날아들기도 한다. 박수민기자 (욱수초5년)

▲ 종류별 곤충들의 생태

전시장 안은 크게 여섯 가지로 나눠지는데 나비체험관, 소리체험관, 수서곤충관, 동남아시아관, 한국관, 곤충이벤트존이 있다. 이중에서 넓적사슴벌레, 장수풍뎅이, 장수풍뎅이 애벌레, 물방개를 자세히 알아보았다.

△넓적사슴벌레-수명은 1년 정도이고 원산지는 한국이다. 어두운 곳을 좋아하고 썩은 나무에 산다. 먹이는 참나무즙, 과일즙을 먹고 잘 문다. △장수풍뎅이-성충이 되고부터 3개월 정도 산다. 장수풍뎅이도 한국에 살고 따뜻한 충남 이남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애완용으로 많이 키우고 나무 수액 등을 먹고 산다. 수컷은 뿔이 있어 암컷과 큰 차이가 난다. 알을 썩은 나무에 낳는다. △장수풍뎅이 애벌레-태어나고 1년 정도 있어야 장수풍뎅이가 된다. 마디로 움직이고 나무수액을 먹이로 한다. 밝은 것을 싫어하고 수컷은 꼬리에서 2번째 마디에 v자 표시가 있어 암컷과 구별된다. △ 물방개-2개월에서 3개월 정도 산다. 육식이라서 물에 있는 죽은 시체를 먹는다.

이병규기자 (경신중1년)

▲ 인터뷰1

나비관에서 체험을 도와주는 선생님을 인터뷰했다.

기자 : 성함과 나이는?

선생님 : 정영아이고 25세입니다.

기자 : 나비관에는 몇 종이 있나요?

선생님 : 150종 정도 됩니다. 대부분 외국산입니다.

기자 : 나비를 불러내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까?

선생님 : 나비가 꿀을 좋아하기 때문에 손에 꿀을 묻혀서 불러옵니다.

기자 : 대부분의 나비들은 열대지방에 있는데 나비들은 어떻게 더위를 피합니까?

선생님 : 자기의 날개 색깔을 진하게 하든가 밝게 해서 햇볕을 차단합니다.

기자 : 나비의 이름은 왜 이렇게 깁니까?

선생님 : 그 나비를 먼저 발견한 사람의 이름이나 나라의 이름을 따서 짓기 때문입니다.

김민지기자(아양초5년)

▨ 곤충에 대해 알아야 할 몇 가지

곤충체험전에 가기 전에 곤충에 대한 이해가 높으면 더 좋은 학습이 된다. 곤충에 대해 기본적인 상식들을 몇 가지 알아보자.

△ 곤충알기

곤충은 절지동물에 속한다. 절지동물이란 다리가 마디로 이루어진 동물이다. 몸이 머리, 가슴, 배로 뚜렷이 나눠진다. 곤충의 영어 단어인 insect는 in(안쪽에) +sect(마디)란 뜻을 갖고 있어 절지동물을 나타내기도 한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곤충의 정의를 살펴보면 '머리/가슴/배로 이루어져 있는 절지동물에다 한 쌍의 더듬이가 있고 겹눈과 가슴에 두 쌍의 날개가 있으며 3쌍의 다리를 가지고 있는 동물'을 곤충이라 한다.

△ 곤충의 구조

곤충체험전에 가면 많은 곤충들을 만나게 된다. 다양한 곤충들의 공통점을 눈여겨본다면 일반적인 곤충의 구조를 짐작할 수 있다. 대체로 곤충의 외부는 곤충류나 갑각류의 골격을 감싸는 키틴질이라는 껍질로 싸여 있다. 키틴질은 아주 딱딱한 단백질의 구조를 띠고 있어 이러한 구조는 몸의 건조를 방지하고 근육의 부착을 도와주며 내부기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입은 턱이 발달해서 씹기에 알맞고 가슴은 3쌍의 다리와 2쌍의 날개가 있다. 날개는 2쌍인 잠자리, 나비, 매미, 메뚜기 등이 있고 1쌍은 파리, 모기가 있고 날개가 없는 것은 이, 빈대, 벼룩, 일개미가 있다. 배는 여러 개의 마디로 공기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며 기관과 연결하도록 되어 있다. 호흡은 주로 배를 움직여 호흡운동을 한다.

△ 곤충의 탈바꿈

곤충은 대체로 알과 애벌레 시기를 거친다. 애벌레가 성충이 되기 위해 탈바꿈(변태)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이다. 완전한 탈바꿈을 하는 딱정벌레, 벌, 나방, 나비, 파리는 알-애벌레-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지만 불완전한 탈바꿈을 하는 매미, 하루살이, 잠자리, 메뚜기, 바퀴 등은 번데기 시기를 거치지 않는다. 탈바꿈을 하지 않는 곤충들도 있다. 좀이나 톡톡이같이 날개가 없는 원시적인 곤충들은 알에서 바로 어른벌레가 된다.

김경호(아이눈체험교육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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