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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자동차 部品 산업마저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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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이 대내외 환경 변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니 걱정이 앞선다. 세계 자동차 산업은 생산 과잉으로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고, 국내 완성차 업계도 위기를 맞고 있다. 따라서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 역시 경쟁력 제고 등 위기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도태 위험에 직면할 것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의 위기 요인으로 세계 및 국내 자동차 업계의 재편, 완성차 업체의 서해안 이동,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 등을 적시했다.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은 전자'통신과 함께 비중이 확대된 유이(有二)한 제조업이다. 그러나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 수는 1997~2004년 사이 568개가 줄었다. 반면 부산'경남'울산권은 278개, 대전'충남권과 전북은 각각 148개 및 33개가 늘어났다고 한다. 자동차 부품 산업의 집적지로 서해안권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한'일 FTA가 체결될 경우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은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다. 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지역 부품 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의 기회 요인도 많다. 섬유'기계(대구), 철강(포항), 전자(구미), 기계(창원) 등 연관 산업을 묶어 지역 혁신 클러스터만 제대로 구축하면 미래형 자동차 개발의 최적지로 부상할 수 있다. 업계의 자구 노력과 함께 대구시와 경북도의 적절한 지원책이 필요한 셈이다. '자동차 부품 혁신 센터'를 건립하는 등 산'학'연 협력 사업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자동차 부품 업계가 요구하는 주행시험장 건립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카 등 미래형 자동차의 연료인 수소전지 등 에너지 관련 분야도 신 성장 동력 산업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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