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취임한 이철우(51) 신임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경북도를 위해 보탬이 되고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며 "그동안 구축한 중앙과 지방의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경북이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정무부지사 역할은 도지사 보필인 만큼 한치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의근 도지사가 민선 10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보좌하고, 이 지사가 시작한 각종 사업이 임기 후에도 중단없이 이어지도록 충분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임명권자인 도지사의 임기가 6개월밖에 남지않아 정무부지사의 역할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얼마가 되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침체되고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방안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탁월한 대인관계 및 교섭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부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김천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김천시장 출마 요청도 받은 바 있지만 임명권자인 도지사나 도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지난 20년간 너무 바쁘게 살아온 만큼 정무부지사직을 수행한 뒤 책도 읽고 공부도 하는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이날 취임식에서도 "도정 추진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면서 "정무부지사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면 결코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경북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이 부지사는 의성 신평·단밀중 교사를 거쳐 1985년 국가안전기획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20년 동안 국내정보분야를 담당하다가 국장직(이사관)을 마지막으로 퇴임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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