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녕, 2008년 환경올림픽 '람사총회' 유치

우포늪 '세계적 생태공원'으로

창녕군이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2008년 람사총회 개최를 앞두고 우포늪 생태공원 조성, 연계자원 개발 등을 위한 추진기획단을 출범했다. 창녕군은 지난달 16일 2008년 람사총회지로 결정됨에 따라 창녕의 청정이미지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잡았다. 2008년 하반기에 10일에 걸쳐 개최되는 이 대회에는 세계 148개국의 정부대표와 환경관련 국제기구 및 NGO 대표 등 2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치효과 = 경남도와 창녕군은 람사총회 유치 성공이 우리나라 습지보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습지 지역민들의 생활규제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생태문화 관광산업화로 일자리 창출 및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경남의 국제화로 관광수입이 증대하는 것은 물론 총회가 열리는 2008년도에 35억~50억 원의 직접수입과 함께 향후 자연생태 관광객의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총회 준비 = 창녕군은 지난달 24일 기획감사실장을 단장으로 4개반 21명으로 구성된 람사총회 추진기획단을 발족시키는 한편 향후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지역주민 불편해소를 전제로 이익창출을 위해 친환경 농업 유기농 쌀 생산, 농특산물 전시판매장 건립, 탐방객 볼거리 및 체험장 운영 등 6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창녕군내 관광시설 정비사업으로 석빙고 인접도로 개설, 부곡온천문화 관광권 기반 정비, 문화유적 선양운동 전개, 시가지 미관정비사업 등 10건을 발굴,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외국인 관광객 안내를 위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우포늪 생태공원 = 우포늪은 자연 원시습지의 보고로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3월 세계 람사협약 등록지로 지정돼 178억 원으로 2003~2008년에 걸쳐 부지면적 106.200㎡에 생태전시관·자연학습장·공용화장실·광장·상징탑·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할 예정이다.

2007년 10월쯤 우포늪 생태공원조성사업이 끝나면 부곡온천, 화왕산 문화유적 등과 연계한 지역관광산업 벨트가 구축돼 창녕의 관광상품 가치가 더욱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포늪 일대 8천540만㎡(258만 평)를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1997년 지정했으며 98년에는 우포·목포· 등 4개 지역의 수변 2천313㎡(70만 평)을 특별생태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창녕·조기환 기자 ckha@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